-
관람객이 빚은 찰흙 작품으로 음향 듣는 퍼포먼스
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서구 화단에 단단한 발판을 마련한 김수자(59·사진)씨가 모처럼 한국전을 마련했다. 지난 달 27일 서울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한 ‘김
-
[비교연구] ‘거인(巨人)’ 안중근 vs 창조된 캐릭터 사카모토 료마
후학 양성, 무력(총) 중시, 비즈니스를 통한 대의 추구 등 삶의 궤적 닮은꼴… 석탄 사업가 안중근, 일본 최초의 주식회사 설립자 료마가 꿈꾼 혁명은? (왼쪽)이토 히로부미를 저격
-
'친한파' 소설가 르 클레지오 "한강 보니 한국 문학이 젊다"
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(76)는 대표적인 친한파 소설가다. 한국문학 애호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. 노벨상 수상 작가는 다른 작가를 후보로 추천할
-
‘응답하라 1910’…모던타임즈에 빠진 손열음
손열음 새 앨범 ‘모던 타임즈’ 자켓 이미지. [사진 크레디아]피아니스트 손열음(29)이 1910년대에 빠졌다. 제1차 세계대전의 포연이 자욱하던 시기다. 계기는 재작년 게르기예프
-
[포장마차 정치토크] 與野 초선의원들이 본 19대 국회의 진풍경
법안 제출 건수는 역대 ‘최고’인데, 가결률 30%로 ‘최저’ 수준… 여당이 청와대 지시로 찬·반 정하고 통과시점 결정하는 건 잘못 오는 5월이면 임기 4년의 19대 국회가 ‘최악
-
얼굴 없는 탈북화가, 북 선전화 비틀어 남북 지운다
지난해 7월 말 중국 베이징의 웬덴미술관(元典美術館), 탈북 미술가 선무(線無·44)의 개인전 ‘홍·백·남(紅·白·藍)’ 개막식은 아수라장이 됐다. ‘탈북인을 소환하겠다’는 북한대
-
공순이 세대, 빈한한 가족에게 바친다 … 미안함이 창작의 힘
미술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(46). 2002년부터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했고, 2012년 내놓은 첫 장편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·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됐다. 그러나 이 같
-
GUIDE & CHART
[책] 몸과 마음을 살리는 행복공간 라운징저자: 이상현출판사: 프런티어가격: 1만3000원1870년 파리의 르그랑호텔 라운지, 1931년 경성 화신백화점 커피숍, 2015년 서울
-
사랑에 빠진 특급 스타들
파파라치 전문 보도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히 나뉘고 있지만, 덕분에 톱스타 커플의 달콤달콤한 열애 소식을 듣게 되는 것은 묘한 즐거움이다. 카메라에 포착된 ‘사랑에 빠진 스타들’그
-
[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] 하이데거 - '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'
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.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(Vincent Van Gogh,
-
[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] 하이데거 - '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'
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.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(Vincent Van Gogh,
-
분단 69년 따로 걸어왔지만 … 베니스 사로잡은 남북 건축
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선보인 한국관 전시 ‘한반도 오감도’는 남북한 건축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. 전시장 가운데에 서울과 평양을 대비시킨 두 장의 큰 사진이
-
[책꽂이] 넥스트 리더십 外
인문·사회 ● 넥스트 리더십(김택환 지음, 메디치미디어, 288쪽, 1만5000원)=유학생·연구원·언론인으로 독일을 연구해 온 저자가 독일과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비교했다.
-
[책과 지식] 휴머니즘과 테러의 공존 … 20세기 민낯은 ?
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『세기』에서 20세기를 지배한 열정은 이데올로기를 향한 열정도 메시아적 열정도 아닌, ‘실재를 향한 열정’ 이었다고 말한다. 바디우에게 실재란 현실의
-
가을 내음 그윽한 재즈로 돌아오다
사진 유니버설뮤직 지난해 12월 5일 서울에는 7.8cm의 폭설이 내렸다. 대부분의 음악관계자들은 당일 예정되었던 스팅의 내한공연이 실패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. 하지만 노파심이
-
가을 내음 그윽한 재즈로 돌아오다
지난해 12월 5일 서울에는 7.8cm의 폭설이 내렸다. 대부분의 음악관계자들은 당일 예정되었던 스팅의 내한공연이 실패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. 하지만 노파심이 기우에 그쳤다는
-
[브리핑] 좋은문화병원, 임산부 독후감 수상자 발표 外
좋은문화병원, 임산부 독후감 수상자 발표 좋은문화병원은 제1회 임산부 독후감 공모전 수상자 10명을 16일 발표했다. 상금 100만원을 주는 최우수상에는 설현경(29·서울시 동작
-
이야기꾼 성석제, 이번엔 지독한 사랑노래다
소설가 성석제가 처음으로 쓴 연애소설 『단 한번의 연애』는 한 남자의 해바라기 사랑을 담았다. 그는 “사랑이란 존재가 융합되는 느낌, 혹은 실제로 그런 듯 느끼는 것”이라고 했다.
-
[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] 눈으로 그리다
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어두운 전시장엔 차가운 금속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. 의자에 앉자 오퍼레이터가 내 눈에 맞춰 프로그램을 세팅해준다. 시선추적장치를 이용해 그림을 그
-
박경철 팬사인회에 안철수 등장하자 '술렁'
미국 유권자는 ‘대통령-부통령’을 하나의 짝으로 보고 자신의 표를 행사한다. 대통령 옆에 누가 서 있는지도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. 대한민국 대선에는 러닝메이트(running
-
[단독] 김재연 의원 "北김정은 여인은 직접…"
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‘문제적 인간’이다.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.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?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
-
[단독] 김재연 의원 "北김정은 여인은 직접…"
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‘문제적 인간’이다.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.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?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
-
신기루 같은 집 ... 세상 짓는 ‘노마드’ 건설자
전시는 서도호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논리로 이어진다. 작가는 전시에 대해 “내 작품 중 옮겨 다니는 집과 관련된 작품들만 뽑았다. 전체적인 맥락에서 나 자신을 한 덩어리로 볼
-
통곡, 체념 뒤에 느끼는 초월의 힘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을 땐 ‘고별’이 약
1910년 10월 배 위의 구스타프 말러. 뉴욕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이다. [말러 음악 자료관 제공] 전곡 사이클링 연주회가 꽤 성행한다. 가령 백건우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